약초(藥草)는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말한다. 흔히 풀 즉 초본식물(겨울에 그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버리는 식물)을 얘기하나 목본식물(자신의 구조를 지탱하기 위하여 목재를 생산하는 식물)도 포함될 수 있다. 약용식물도 비슷한 뜻으로 쓰는 용어다. 특히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약초는 산약초(山藥草)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산약초는 우리나라 의약품 공정서인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록된 생약 중에서 산과 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초를 선택하여 이들의 한방 효능 분류, 한방 효능, 약효 해설, 약용법을 담아 독자들에게 약초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향신료는 ‘음식에 풍미를 주거나 맵고 향기로운 맛을 더해주어 식욕을 촉진시키는 조미료’ 또는 ‘식품의 조미에 쓰는 향기로운 냄새 또는 매운맛을 갖는 식물성 물질’을 말한다. 향신료 약초는 갓(개자), 고추, 마늘, 미나리, 박하, 부추, 산초, 생강, 참깨 등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은 물론 계피, 라임, 레몬, 레몬그라스, 레몬밤, 레몬버베나, 바질, 월계수, 재스민, 캐러웨이 등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향신료까지 이들의 재배지, 한방 효능, 약효 해설은 물론 요리 및 이용법도 기술하여 향신료 요리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잘 활용하여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물론 약초 및 요리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박종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의 연구분야는 ‘약초(한약)의 약효성분과 효능’이다. 국립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현 바이오한약자원학과)에서 1988년 3월부터 32년 6개월간 교수로 재직한 후 정년퇴임하여 현재 사단법인 천수산약초연구회 부설 연구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약학사, 약사)를 졸업한 후, 동대학 대학원 약학과에서 약학석사와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자가 국내·외 학술지에 발행한 183편의 논문 중 엉겅퀴 연구는 전국의 약학대학 교과서인 《생약학》에 실리고, 해당화의 연구 결과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자인 《사포닌》과 중국의 국가중의약관리국에서 편찬한 국책도서인 《중화본초》에 수록되었다.
약력 •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관평가 연구분야 분과장 •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편집위원장 • 순천시 한방산업자문단 위원장 • 국립순천대의 한의약연구소 소장, 유용천연자원연구소 소장, 김치연구소 소장 • 녹조근정훈장(정부 훈장) 수상 • 대통령 표창(스승의 날 기념) 수상 • 한국생약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국립순천대학교 학술상 수상 • 세계의 약초 특별전, 개인 전시회 개최(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특별전) • 세계의 약초를 만나다展, 개인 전시회 개최(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 세계의 생약자원을 찾아서, 전시회 개최(식약처 국립생약자원관 특별기획전)